2008년 08월 05일
놈놈놈 보고왔습니다.

일단 붙여넣고 보는 포스터<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거라, 온가족이 다 가서 보고 왔습니다.
저는 최근에 알게 된 거지만 이게 참 주목받던 기대작이었다면서요..?
개봉한지 좀 되어서 이미 평가가 나돌던데 뭐랄까.. 극과 극이었습니다.
그것도 취향의 차이겠지 싶어서 그냥 냅다 접어두고 봤는데,
제가 평가하기론 재미있었습니다.
이쯤이면 네타방지도 되겠지...
사람들은 시나리오가 부실하다고 많이 비판했던 것 같은데..
솔직히 만주벌판에서 보물지도 가지고 총싸움하는 것에 스토리가 필요한가요?
보통 영화라면 비판 거리도 안 되는 것 같은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한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 것 같네요.
뭐..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거고.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인 만큼 조금 잔인하기도 하고(하지만 구체적으로 묘사는 안 해서.. 다행입니다ㅠ)
총잡이들의 싸움인 만큼 피도 많이 튀고 생명이 쉽게 사라져가는 그런 영화지만 개그 요소를 군데군데
집어넣어 재미를 준 게 정말 좋았습니다. 군데군데..랄까 전체적으로 개그군요. 애초에 액션/코미디 영화이니 말이죠.
(사람을 웃기게 죽일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스토리는 위에서 말했듯이 긴 설명이 필요없는, 보물지도를 손에 넣기 위한 세 '놈'들의 싸움이 주 축이 되어
세력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일본군에게 쫓기기도 하는 등 여러 에피소드가 총합된 형태였습니다.
결말이 별로라는 사람도 있던데 저는 오히려 맘에 들어요. 세 명이 서로에게 총질하는 장면에서는 '이것들이 돌았나...'<
라는 생각을 하며 가슴을 졸였는데 다행히 셋을 다 죽이지는 않더군요. 물론 '나쁜 놈'은 죽어버렸지만..
정의는 승리한다.. 라는 걸까요[]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다면 영화에 남는 것은 캐릭터와 연출입니다. 이 놈놈놈은 그 두 요소를 잘 살렸습니다.
제목부터가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그대로더군요. 특히 나쁜놈인 창이(..)는 진짜 나쁘고. 보면서
'우와.. 정말
좋은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놈은 아니니까....<
아무튼 그 셋의 개성은 확실히 살아있더군요. 확 튀는 느낌이랄까, 좋았습니다.
영화와 캐릭터에만 관심을 갖는 제가 캐릭터를 넘어 배우에까지 신경을 쓰게 만들더군요.
연출도 만주벌판에서 일어나는 총싸움인 만큼 스케일도 크고.. 너무 액션이 화려하면 되려 눈이 어지럽던데 이건
시원시원하면서도 눈에 무리없이 소화되는 액션.. 뭔가 통쾌하면서도 짜릿짜릿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에 한 말은 헛소리라 생각하시고. 그냥 지금 영화관 가서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네타가 있는 글이라서 이 글을 보는 사람은 거의 보고 온 거겠지만은)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인거죠. 한마디로 감상을 축약하면
'최고'였다는 겁니다.
볼 때는 그냥 재미있게 봤는데 이거 패러디물이라든지 잔뜩 나오면 또 빠져버릴 것도 같네요/
물론 패러디물을 내는 분은 이미 빠져계신 거겠지..<
요즘들어 눈보신 되는 영화를 많이 봐 행복합니다.
..추가로, 조연들은 캐릭터성의 한계가 있었다라는 말이 있던데 사실 그건 딱히 부정할 말이 없네요.
물론 톡톡 튀는 몇몇 조연들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지만 나머지는 그냥 뭉뚱그려서 패거리 라는 느낌이라..
애초에 그런 느낌으로 설정해놓은 거라면 오히려 훌륭한 연기였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요.
(+) 좋은점 : 주위 분들의 '놈놈놈 개그'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 by | 2008/08/05 00:26 | ... | 트랙백 | 덧글(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