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보고왔습니다.

일단 붙여넣고 보는 포스터<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거라, 온가족이 다 가서 보고 왔습니다.
저는 최근에 알게 된 거지만 이게 참 주목받던 기대작이었다면서요..?
개봉한지 좀 되어서 이미 평가가 나돌던데 뭐랄까.. 극과 극이었습니다.
그것도 취향의 차이겠지 싶어서 그냥 냅다 접어두고 봤는데,

제가 평가하기론 재미있었습니다.


이쯤이면 네타방지도 되겠지...


사람들은 시나리오가 부실하다고 많이 비판했던 것 같은데..
솔직히 만주벌판에서 보물지도 가지고 총싸움하는 것에 스토리가 필요한가요?
보통 영화라면 비판 거리도 안 되는 것 같은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한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 것 같네요. 
뭐..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거고.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인 만큼 조금 잔인하기도 하고(하지만 구체적으로 묘사는 안 해서.. 다행입니다ㅠ)
총잡이들의 싸움인 만큼 피도 많이 튀고 생명이 쉽게 사라져가는 그런 영화지만 개그 요소를 군데군데
집어넣어 재미를 준 게 정말 좋았습니다. 군데군데..랄까 전체적으로 개그군요. 애초에 액션/코미디 영화이니 말이죠. 
(사람을 웃기게 죽일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스토리는 위에서 말했듯이 긴 설명이 필요없는, 보물지도를 손에 넣기 위한 세 '놈'들의 싸움이 주 축이 되어
세력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일본군에게 쫓기기도 하는 등 여러 에피소드가 총합된 형태였습니다.

결말이 별로라는 사람도 있던데 저는 오히려 맘에 들어요. 세 명이 서로에게 총질하는 장면에서는 '이것들이 돌았나...'<
라는 생각을 하며 가슴을 졸였는데 다행히 셋을 다 죽이지는 않더군요. 물론 '나쁜 놈'은 죽어버렸지만..
정의는 승리한다.. 라는 걸까요[]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다면 영화에 남는 것은 캐릭터와 연출입니다. 이 놈놈놈은 그 두 요소를 잘 살렸습니다.
제목부터가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그대로더군요. 특히 나쁜놈인 창이(..)는 진짜 나쁘고. 보면서
'우와.. 정말 미친나쁜놈이구나' 하고 감탄을 했을 정도니까요. 태구도 분명 이상한 놈이고, 도원은.. 솔직히
좋은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놈은 아니니까....<
아무튼 그 셋의 개성은 확실히 살아있더군요. 확 튀는 느낌이랄까, 좋았습니다.

영화와 캐릭터에만 관심을 갖는 제가 캐릭터를 넘어 배우에까지 신경을 쓰게 만들더군요.
아 잘생겼다라든지 귀여워라든지


연출도 만주벌판에서 일어나는 총싸움인 만큼 스케일도 크고.. 너무 액션이 화려하면 되려 눈이 어지럽던데 이건
시원시원하면서도 눈에 무리없이 소화되는 액션.. 뭔가 통쾌하면서도 짜릿짜릿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에 한 말은 헛소리라 생각하시고. 그냥 지금 영화관 가서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네타가 있는 글이라서 이 글을 보는 사람은 거의 보고 온 거겠지만은)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인거죠. 한마디로 감상을 축약하면

'최고'였다는 겁니다.



볼 때는 그냥 재미있게 봤는데 이거 패러디물이라든지 잔뜩 나오면 또 빠져버릴 것도 같네요/
물론 패러디물을 내는 분은 이미 빠져계신 거겠지..<



요즘들어 눈보신 되는 영화를 많이 봐 행복합니다.



..추가로, 조연들은 캐릭터성의 한계가 있었다라는 말이 있던데 사실 그건 딱히 부정할 말이 없네요.
물론 톡톡 튀는 몇몇 조연들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지만 나머지는 그냥 뭉뚱그려서 패거리 라는 느낌이라..
애초에 그런 느낌으로 설정해놓은 거라면 오히려 훌륭한 연기였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요.




(+) 좋은점 : 주위 분들의 '놈놈놈 개그'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by Űź | 2008/08/05 00:26 | ...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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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블랙쨈 at 2008/08/05 00:41
유젯님도 드디어 보셨다☆
Commented by konjoe at 2008/08/05 04:11
자 이제 유젯님도 놈놈놈 동인의 세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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